한눈에 보기
- DCS는 직접 돌리고, BAS는 지켜보고, BEMS는 모아서 따집니다.
- 층을 나누는 가장 큰 이유는 위가 멈춰도 아래가 계속 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상하수도 같은 구조이며 FEMS·PRC·PLC로 이름만 다릅니다.
BAS·BEMS·DCS — 자동제어의 세 계층
자동제어 도면을 처음 받으면 낯선 약어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BEMS·BAS·DCS 는 서로 경쟁하는 물건이 아니라 맡은 층이 다른 것입니다. 어느 층이 무엇을 하고, 층을 나누면 무엇이 좋아지는지 정리했습니다.
세 층이 하는 일
현장의 밸브 하나를 여는 일과, 건물 전체가 지난달보다 전기를 더 썼는지 따지는 일은 필요한 속도도 다르고 다루는 양도 다릅니다. 그래서 한 대의 컴퓨터에 다 맡기지 않고 층을 나눕니다.
| 층 | 맡은 일 | 다루는 것 |
|---|---|---|
| DCS 현장 제어 |
직접 돌린다 | 센서를 읽고 밸브·펌프를 움직입니다. 초 단위로 반응해야 하는 층입니다. |
| BAS 건물 감시 |
지켜본다 | 여러 제어기를 한 화면에 모으고, 시간표대로 켜고 끄고, 경보를 띄웁니다. |
| BEMS 에너지 관리 |
모아서 따진다 | 쌓인 값을 기간·용도별로 비교해 어디서 새는지 찾습니다. 분 단위로 충분합니다. |
왜 층을 나누는가
가장 큰 이유는 위가 멈춰도 아래가 계속 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버를 껐다고 공조기가 서면 안 됩니다. 제어는 현장에 두고, 위층은 보고 판단하는 일만 맡깁니다.
두 번째 이유는 양입니다. 현장에서 초마다 올라오는 값을 그대로 다 저장하면 쓰지도 않을 자료가 쌓입니다. 아래층에서 걸러 올리고, 위층은 필요한 만큼만 받습니다.
현장은 다섯 계통으로 갈린다
맨 아래 붙는 것들은 성격에 따라 다섯으로 나뉩니다.
- 설비 — 열원, 펌프, 팬, 열교환기
- 계량 — 전력량계, 열량계, 유량계
- 전력 — 수배전 계통, 보호계전기
- 조명 — 조명제어 모듈
- 신재생 — 태양광, 지열, 풍력, 연료전지
계통마다 신호의 성격이 다릅니다. 설비는 여닫는 제어가 많고, 계량은 쌓아 세는 값이며, 전력은 순간을 놓치면 안 됩니다. 이 차이가 어느 층에 붙일지를 정합니다.
상하수도 같은 구조다
이름만 다를 뿐 층을 나누는 방식은 같습니다. 상하수 처리에서는 위에서부터 FEMS · PRC · PLC 로 부릅니다. BEMS 자리에 FEMS 가, BAS 자리에 PRC 가, DCS 자리에 PLC 가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층이 갈리면 통신도 갈린다
층마다 주고받는 것이 다르니 통신 방식도 달라집니다. 아래층은 적은 양을 빠르게, 위층은 많은 양을 느리게 주고받습니다.
| 구간 | 오가는 것 | 성격 |
|---|---|---|
| 현장 ↔ DCS | 센서값, 접점, 출력 명령 | 초 단위. 끊기면 제어가 멈추므로 가장 튼튼해야 합니다 |
| DCS ↔ BAS | 모아 올린 값, 경보, 스케줄 | 여러 제어기를 묶으므로 개방형 통신이 유리합니다 |
| BAS ↔ BEMS | 쌓인 기록, 집계 | 분·시간 단위. 끊겨도 나중에 몰아 보내면 됩니다 |
DCS ↔ BAS 구간을 특정 회사 전용 방식으로 묶으면 나중에 제어기를 늘리거나 바꿀 때 같은 회사 제품만 써야 합니다. 사양서에서 이 구간의 통신 방식을 확인해 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