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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과 전력품질, 설비진단, 관련 법규를 다룹니다. 현장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판단하는지, 설계·시공·설비 담당자가 바로 쓸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2026-08-14전력저감한국디지탈콘트롤(주) 기술연구소

부분부하에서 모터 효율이 떨어지는 이유

한눈에 보기

카탈로그 효율
정격 부하 근처에서 잰 값이다— 변유량 계통은 물론, 여유를 크게 잡아 모터를 고른 정유량 설비도 상시 그보다 가벼운 부하로 돈다
부분부하
전원이 그대로인 동안에는 부하를 줄여도 고정손이 따라 줄지 않아, 넣은 전기 가운데 손실로 버리는 몫이 커진다— 여기에 인버터 자체의 손실이 더 붙으므로, 모터 쪽 절감분만 셈하면 실제 요금과 벌어진다
IEC 61800-9-2:2023
CDM 과 PDS 를 나누어, 정격 한 점이 아니라 여러 운전점에서 손실을 산정·표시하도록 정한다— 다만 IES 등급 자체는 100% 속도·토크 운전점 기준이라 등급만으로 부분부하 성능을 읽을 수는 없다. 여기의 IE 등급은 모터의 효율 등급(IEC 60034-30-1:2025)과 다른 체계다

인버터를 달았는데 전기요금이 기대만큼 줄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비는 정상이고 인버터도 잘 돌고 있습니다.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모터가 카탈로그 효율을 재는 정격 부하 근처를 벗어난 부하에서 오래 도는 것이 그 가운데 하나이고, 인버터 자체가 만드는 손실, 부하의 성질(정토크 부하는 애초에 절감폭이 작습니다), 최소주파수를 비롯한 설정값도 함께 작용합니다. 이 글은 그중 부하 구간에 따라 손실이 어떻게 갈리는지를 가운데 놓고, 규격은 무엇을 정해 두었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적용 범위 — 3상 유도전동기를 인버터로 구동하는 경우를 다룹니다. 손실 구조와 규격이 정해 둔 바까지 설명하며, 제어 방식은 손실과 이어지는 범위에서만 다루고 구현 방법(제어 알고리즘·회로 구성)은 다루지 않습니다.
인용 규격은 IEC 61800-9-2:2023(Ed 2.0)(개정 1차 AMD1:2025 포함) 과 IEC 60034-30-1:2025(Ed 2.0) 이며, 두 규격이 현행판이라는 것은 2026년 8월 25일에 발행기관 자료로 확인했습니다. 앞선 판(각각 2017년판·2014년판)을 인용한 자료를 받았다면 판이 다른 것입니다. 규격은 개정되므로 적용 시 최신판을 다시 확인하십시오.

정격 효율은 정격 부하 근처에서 잰 값입니다

카탈로그에 적힌 효율은 정격 부하 근처에서 운전할 때의 값입니다. 효율 곡선은 정격에 가까운 구간에서 비교적 평평하다가 부하가 가벼워질수록 내려가는데, 어디서부터 얼마나 가파르게 내려가는지는 모터의 효율 등급(IEC 60034-30-1:2025 가 정한 IE3·IE4·IE5 등)과 용량대에 따라 다릅니다. 하나의 부하율을 경계선처럼 말할 수 있는 값은 아닙니다. 덧붙이면 이 규격이 등급을 매기는 대상은 사인파 전원에 직결해 돌리는 단속도 모터이므로, 인버터로 구동하는 상태 그대로를 등급으로 읽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실제 운전점이 그 구간에 있느냐입니다. 토출압이나 온도차에 맞춰 유량을 바꾸는 변유량 계통의 펌프·팬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부하가 크게 변해, 가벼운 부하로 도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다만 유량이 일정한 계통이라고 해서 모터가 정격 부근에서 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유를 크게 잡아 모터를 고른 정유량 설비는 유량이 늘 같아도 상시 정격보다 가벼운 부하로 도는 일이 흔하고, 이 글이 다루는 구간이 바로 거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해당하지 않는 설비는 상시 정격 부근에서 도는 설비이며, 어느 쪽인지는 유량이 일정한지가 아니라 그 설비의 부하 시간대별 분포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부하가 가벼워지면 역률도 함께 떨어집니다. 자화에 쓰는 전류는 부하가 줄어도 거의 그대로 남으므로, 전체 전류에서 그 몫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면 안 됩니다. 역률이 떨어져도 실제로 쓴 전력량(kWh)이 그 때문에 늘지는 않습니다. 카탈로그 효율로 셈한 절감액이 실제와 벌어지는 원인은 역률이 아니라 손실, 곧 효율 쪽입니다. 역률이 걸리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 역률에 따라 붙는 요금과, 같은 일을 하는 데 흐르는 전류가 커져 선로에서 생기는 손실입니다.

게다가 이 글은 인버터로 구동하는 경우로 범위를 잡았습니다. 인버터를 달면 공급자 계량기가 보는 역률은 모터가 아니라 인버터 입력단이 정합니다. 모터 쪽 역률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그대로 전기요금에 이어 붙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요금이 무엇을 기준으로 매겨지는지는 공급자의 공급약관이 정하는 영역이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손실은 크게 두 묶음으로 나눠 봅니다

왜 부분부하에서 효율이 나빠지는지는 손실의 구조를 보면 설명됩니다. 모터 손실은 흔히 고정손과 동손 두 묶음으로 나눠 설명하지만, 손실 분류에서 동손과 함께 부하손 쪽으로 묶이는 표유부하손이 얼마간 더 있습니다. 부하를 따라 커지되 동손처럼 전류의 제곱에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아, 두 묶음으로만 그리면 경계가 흐려지는 몫입니다. 두 묶음 안에 각각 무엇이 들어 있고 그 경계가 어디서 흐려지는지는 이 글의 범위가 아닙니다. 여기서는 부하를 줄였을 때 두 묶음이 서로 다르게 움직인다는 점만 씁니다.

고정손 Fixed Loss 부하에 직접 매이지 않는다 자속과 회전속도에 매여 있다 전원이 그대로면 부하를 줄여도 남는다 동손 Copper Loss 전류와 저항에 매여 있다 전류의 제곱 × 저항 부하를 줄이면 함께 줄어든다 부하가 줄면 손실 비중이 뒤바뀐다 정격 부하 동손 (큼) 고정손 손실 가운데 동손이 큰 몫 부분 부하 동손 (작아짐) 고정손 (거의 그대로) 남은 몫의 비중이 커진다 * 막대는 손실만 쌓은 것이며 출력은 그리지 않았습니다. * 전압과 주파수가 그대로일 때입니다. 속도까지 낮추면 주파수가 내려가 철손이, 회전이 느려져 기계손이 줄어 고정손도 함께 내려갑니다.
부하를 줄이면 동손은 함께 줄지만 고정손은 부하를 따라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하가 가벼울수록 「넣은 전기 가운데 손실로 버리는 몫」이 커집니다. 막대는 손실만 쌓아 그린 것이라 막대 높이가 입력전력이나 출력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핵심 — 부하를 절반으로 줄여도 손실이 절반이 되지는 않습니다. 고정손이 부하를 따라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분부하 구간의 효율이 정격 구간보다 나쁩니다. 다만 고정손이 항상 같은 값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매여 있는 자속과 회전속도가 변하면 고정손도 함께 변합니다. 바로 다음 장의 이야기가 이것입니다.

V/f 를 고정해 운전할 때 놓치는 지점

인버터를 V/f 고정으로 운전하는 경우를 봅니다. 기저주파수 아래에서 속도를 낮출 때 전압도 함께 낮춰 전압과 주파수의 비(V/f)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운전 방식입니다. 자속은 대체로 이 비를 따라가므로, 기저주파수 아래의 상당 구간에서는 자속이 비슷하게 유지되어 정격에 가까운 토크를 낼 수 있습니다. 속도를 바꾸는 목적에는 이 방식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어느 속도에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속도를 크게 낮추면 인가전압 자체가 작아지고, 그만큼 고정자 권선 저항에서 생기는 전압강하가 인가전압 중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자속을 세우는 데 남는 몫이 줄어 자속이 오히려 떨어지고, 낼 수 있는 토크가 모자랍니다. 범용 인버터에 토크부스트(전압부스트) 기능이 붙어 있는 것이 이 때문이며, 아래 이야기는 자속이 유지되는 구간을 두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속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가벼운 부하에서도 정격 부하에 맞춘 만큼 자속을 세워 둔다는 뜻입니다. 철손은 자속과 주파수에 매여 있으므로, 그 부하에 필요한 것보다 자속이 세워져 있으면 그만큼 철손이 남습니다. 부하가 가벼울수록 이 몫이 전체 손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같은 주파수에서 전압을 조금 낮추면 자속이 줄어 철손은 내려갑니다. 다만 같은 토크를 내려면 그만큼 전류가 늘어야 하므로 동손이 커집니다. 두 손실이 반대로 움직이므로 그 부하에서 손실의 합이 가장 작아지는 전압이 따로 있고, V/f 비를 그대로 지킨 전압이 그 값과 같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속도는 맞췄지만 손실은 최적이 아닌 상태로 도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해당하는 이야기인가 — 위는 기저주파수 아래에서 V/f 비를 고정해 운전하는 경우입니다. 요즘 시판되는 범용 인버터는 센서리스 벡터제어와 자동 에너지절감(자속 저감) 운전을 표준으로 갖춘 것이 적지 않으므로, 「인버터를 달았으니 위 이야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쓰고 있는 기기가 어느 제어 모드로 설정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기저주파수 위에서는 전압을 더 올릴 수 없어 자속이 오히려 줄어들고, 벡터제어처럼 자속을 토크와 따로 다루는 방식은 사정이 다릅니다. 또 자속을 너무 낮추면 부하가 갑자기 늘 때 낼 수 있는 토크가 모자라므로, 손실만 보고 정할 수 있는 값은 아닙니다.

규격은 무엇을 정하나

국제 규격도 이 구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규격이 발주자에게 무엇을 사라고 정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손실을 어떻게 산정하고 어떻게 표시할지를 정합니다.

규격무엇을 정하나
IEC 61800-9-2:2023
(Ed 2.0, AMD1:2025)
완전구동모듈(CDM)과 전력구동시스템(PDS)을 나누어, 각각의 손실을 산정·표시하는 방법과 효율 등급(CDM 은 IE0~IE2, PDS 는 IES0~IES5)을 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IE 는 인버터를 포함한 구동모듈의 등급이어서, 앞에서 나온 모터의 효율 등급(IEC 60034-30-1:2025 의 IE3·IE4·IE5)과는 다른 체계입니다. 같은 줄에 놓고 견줄 수 없고, 「IE4 인버터」라는 물건도 없습니다. 손실은 정격 한 점이 아니라 속도와 토크를 조합한 여러 운전점에서 내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다만 IES 등급 자체는 100% 속도·100% 토크 운전점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등급 한 글자로 부분부하 구간의 성능을 대신 읽을 수는 없고, 그 구간은 운전점별 손실 값을 따로 봐야 합니다.
2017년판(Ed 1.0)은 PDS 등급이 IES0~IES2 까지였습니다. IES3 이상을 내세운 자료를 옛 판 기준으로 보면 어긋납니다.
EN 50598-2
(대체됨)
위 규격의 유럽판 전신입니다. 뒤에 나온 EN IEC 61800-9-2 로 대체되어 현행 규격이 아닙니다. 새로 인용할 때는 IEC 쪽을 씁니다.
EN 판의 발행·대체 연도와 CENELEC 이 정한 병행 사용 종료일(dow)까지 따져야 하는 계약이라면, 규격 이력에서 그 날짜를 직접 확인하십시오. 이 글에서는 밝히지 않습니다.

규격이 CDM 과 PDS 를 나눠 둔 것이 첫머리의 질문과 그대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모터 쪽 손실만 이야기했지만, 인버터 자체도 손실을 냅니다. 스위칭과 도통에서 생기는 몫이라 모터의 손실과는 다른 이유로 생기고, 부하를 줄인다고 해서 그만큼 따라 줄지 않습니다. 인버터를 달기 전에는 없던 손실이 하나 더 붙는 셈이므로, 모터 쪽 절감분만 셈하면 실제 요금과 벌어집니다. 규격이 인버터만의 손실(CDM)과 모터까지 합친 손실(PDS)을 갈라 두었으니, 제품 자료를 받을 때 어느 쪽 값인지부터 갈라 보아야 합니다.

발주·설계 관점에서의 의미 — 규격이 선정 방식을 강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조사가 운전점별 손실을 산정·표시하도록 해 두었으므로, 받아 볼 수 있는 손실 자료가 운전점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사양서를 「몇 kW 짜리 인버터」로만 쓰면, 그 자료를 받아도 어느 운전점을 봐야 할지가 정해지지 않아 그대로 묻힙니다. 이 설비가 실제로 어느 부하에서 얼마나 오래 도는지를 함께 제시해야 그 운전점의 손실 값으로 제품을 견줄 수 있습니다.

부분부하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것

앞의 설명을 뒤집으면, 이 구간에서 손실을 줄이는 길이 보입니다. 그 부하에서 손실의 합이 가장 작아지는 쪽으로 자속을 내려 잡는 것입니다. 한국디지탈콘트롤이 개발한 InverterPlus(자사 제품)도 이 자리를 노립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는 이 글이 처음에 밝힌 범위 밖이라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다만 앞에서 적었듯 자속을 낮추면 갑작스러운 부하 증가에 낼 수 있는 토크가 줄어들므로, 어느 설비에서나 같은 폭으로 내려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적은 대로, 요즘 범용 인버터도 자동 에너지절감 운전을 갖춘 것이 적지 않습니다. 노리는 자리가 같다는 뜻이므로, 「자속을 내려 잡는다」는 말 자체는 차별점이 되지 못합니다. 어느 쪽이 이 설비에서 더 나은지는 이름이나 기능 목록이 아니라 같은 부하율에서 잰 손실·입력전력 자료로 갈립니다. 아래에 적은 확인 항목은 자사 제품 자료를 받을 때도 그대로 적용하십시오.

비교 수치는 아직 싣지 않습니다 — 공인시험기관에서 같은 부하율로 견준 자료가 있으나, 시험성적서 번호와 발급일을 성적서 원본으로 확인한 뒤에 싣습니다. 성적서로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의 비교 수치는 공개 문서에 올리지 않습니다. 수치가 필요하시면 성적서 사본과 함께 따로 보내 드립니다.

대신, 어느 회사의 자료든 부분부하 효율을 내세운 수치를 받았을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적어 둡니다. 이 구간의 수치는 조건을 조금만 바꿔도 크게 달라지므로, 조건을 함께 받지 않으면 견줄 수 없습니다.

부분부하 효율 수치를 받았을 때 확인할 것
  • 규격의 등급과 같은 자리에 놓지 마십시오. IEC 61800-9-2 가 정한 운전점에서 산정한 손실인지, 제조사가 별도 시험 조건에서 잰 값인지부터 갈라 봐야 합니다. 둘은 서로 견줄 수 있는 값이 아닙니다.
  • 어느 부하율까지 나와 있는지 봅니다.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한 점만 실린 자료는 그 점 바깥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시험한 부하율을 전 구간으로 받아, 이 설비가 실제로 오래 머무는 부하율의 값을 봐야 합니다.
  • 효율의 차이는 %p 로 읽습니다. 예를 들어 효율이 40%에서 60%로 올랐다면 차이는 20%p 인데, 이를 「50% 증가」로 옮겨 적으면 전기요금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으로 읽힙니다. 같은 출력을 낼 때 줄어드는 것은 입력전력이고, 이 경우 그 감소분은 약 33% 입니다.
  • 무부하에 가까운 구간은 효율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출력이 사실상 0인 구간에서는 출력÷입력으로 정의되는 효율을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 그 구간의 비교는 효율이 아니라 입력전력 자체로 봐야 합니다.
  • 실제 절감액은 또 다릅니다. 설비의 부하 패턴·운전 시간·전기요금 체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하가 낮은 시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지고, 정격 근처에서만 도는 설비는 차이가 작습니다.

정리

  • 카탈로그의 효율은 정격 부하 근처에서 잰 값입니다. 부하가 가벼워질수록 내려가지만, 어디서부터 얼마나 내려가는지는 모터의 효율 등급(IEC 60034-30-1:2025)과 용량대에 따라 다릅니다. 유량이 일정한 계통이라도 모터를 여유 있게 골랐다면 이 구간에서 돕니다.
  • 손실은 크게 고정손과 동손으로 나눠 보며, 동손과 함께 부하손으로 묶이되 전류의 제곱에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는 표유부하손이 더 있습니다. 전원이 그대로인 동안 부하를 줄이면 동손은 함께 줄지만 고정손은 따라 줄지 않아, 부분부하 효율이 나빠집니다.
  • V/f 비를 고정해 운전하면 가벼운 부하에서도 자속을 정격에 맞춰 세워 둡니다. 자속을 낮추면 철손이 줄고 동손이 늘므로, 그 부하에서 손실의 합이 가장 작아지는 전압이 따로 있습니다. 다만 저속에서는 권선 저항의 전압강하 때문에 자속이 오히려 떨어지므로, 어느 속도에서나 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 규격(IEC 61800-9-2:2023)은 CDM 과 PDS 를 나누어, 정격 한 점이 아니라 여러 운전점에서 손실을 산정·표시하도록 정합니다. 선정 방식을 강제하는 규격은 아니며, 여기의 IE 등급은 모터의 IE 등급과 다른 체계입니다. 다만 IES 등급 자체는 100% 속도·토크 운전점 기준이라, 등급만으로 부분부하 성능을 읽을 수는 없습니다.
  • 인버터 자체의 손실도 함께 셈해야 합니다. 모터 쪽 절감분만 놓고 계산하면 실제 요금과 벌어집니다. 규격이 CDM 과 PDS 를 나눠 두었으므로, 받은 자료가 어느 쪽 값인지부터 갈라 보십시오.
  • 역률도 부분부하에서 떨어지지만, 그 때문에 쓴 전력량이 늘지는 않습니다. 절감액이 어긋나는 원인은 손실 쪽이며, 인버터로 구동하면 계량기가 보는 역률은 인버터 입력단이 정합니다.
  • 절감 효과를 따질 때는 이 설비가 어느 부하에서 얼마나 오래 도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인버터라도 부하 패턴에 따라 절감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설비를 고르기 전에 부하 시간대별 분포를 확인해 두면, 투자 회수 기간을 훨씬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글 — 고정손과 동손 — 손실이 갈리는 자리

이 글에 나온 용어

인버터Inverter · VFD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장치를 이르는 말인데, 쓰이는 자리에 따라 하는 일이 다릅니다. 모터 구동용(VFD)은 들어온 교류를 먼저 직류로 바꾸고, 그 직류를 인버터 단에서 원하는 주파수의 교류로 만들어 모터 속도를 조절합니다. 태양광용은 모듈이 낸 직류를 건물 배전에 실을 수 있는 교류로 바꿔 내보냅니다. 어느 쪽을 말하는지 글에서 밝혀 씁니다.
토크Torque축을 돌리려는 힘의 모멘트입니다. 걸린 힘의 크기와, 축 중심에서 그 힘까지의 거리로 정해집니다. 유도전동기가 실제로 내는 토크는 공극에 세워진 자속과 회전자 전류가 함께 정하며, 안정 운전 범위 안에서는 부하가 무거워지면 그만큼 커집니다.
역률Power Factor흘려보낸 전기 중 실제로 일한 몫의 비율입니다. 낮으면 같은 일을 하는 데 더 많은 전류가 필요합니다. 고조파까지 함께 포함해 피상전력에 대한 유효전력의 비로 잡은 것을 총역률, 위상차만으로 정해지는 것을 변위역률(cosθ)이라 하며, 파형이 정현파에 가까울 때만 둘이 거의 같아집니다.
고정손Fixed Loss부하에 직접 매이지 않는 손실을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철심에서 생기는 철손과 베어링·냉각팬에서 생기는 기계손이 여기 들어가며, 부하를 줄여도 남습니다. 값이 늘 일정하다는 뜻은 아니고, 매여 있는 자속과 회전속도가 변하면 함께 변합니다.
동손Copper Loss전류가 도체의 저항을 지나며 생기는 손실입니다. 전류의 제곱과 저항의 곱으로 정해지므로 부하를 줄이면 함께 줄고, 권선이 뜨거워지면 같은 전류에도 커집니다.
표유부하손Stray Load Loss철손·기계손·동손으로 설명되지 않고 남는 손실입니다. 새어 나간 자속이 구조물에 만드는 소용돌이 전류 등이 섞여 있어, 부하를 따라 커지되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자속Magnetic Flux권선에 전류가 흘러 철심 안에 생기는 자기의 흐름입니다. 전압과 주파수의 관계로 정해지므로, 전원이 그대로면 부하가 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철손Core Loss · Iron Loss철심이 자화되는 방향을 계속 바꾸면서 생기는 손실입니다. 자속의 크기와 주파수에 매여 있어, 전압이 오르면 부하가 없는 시간에도 늘어납니다.
기계손Friction and Windage Loss베어링 마찰과 냉각팬이 공기를 미는 데 드는 손실입니다. 회전속도에 매여 있어, 전압을 낮춰도 속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거의 줄지 않습니다.
고정자Stator모터에서 돌지 않고 고정된 부분입니다. 권선이 감겨 있어 자기장을 만듭니다.
벡터제어Vector Control모터에 흐르는 전류를 자속을 세우는 몫과 토크를 만드는 몫으로 갈라 따로 다루는 제어 방식입니다. 둘을 나눠 두면 토크를 빠르게 바꿀 수 있습니다. 자속을 정격에 고정할지 부하에 따라 움직일지는 그 위에서 따로 정하는 문제입니다.

이 글의 이력

처음 올린 날2026-08-14
고친 날2026-08-25
규격·법규 현행 확인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