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통신형 조명제어반에서 벽 스위치와 등기구는 전선으로 이어져 있지 않습니다. 둘을 잇는 것은 주소이고, 사이에 통신이 끼어 있습니다.
- 주소는 「단말기 번호 ─ 접점 번호」 두 칸이며, 이를 통짜 번호로 펴는 계산의 시작점을 잘못 잡으면 전 회로가 한 칸씩 밀립니다.
- 같은 회로에 제어 주소와 상태 주소가 따로 있습니다. 다만 릴레이 보조접점에서 딴 상태는 릴레이가 붙었다는 것까지만 알려 줍니다.
조명제어, 스위치와 등은 주소로 만난다
통신형 조명제어반 도면에는 벽 스위치에서 등기구로 가는 전원선이 없습니다. 벽 스위치는 통신선으로 제어기에 들어가고, 등기구는 릴레이에 물려 있습니다. 둘을 이어 주는 것은 전선이 아니라 주소입니다.
전선 대신 주소로 잇는다는 것
벽 스위치는 「몇 번을 켜라」는 신호를 통신선으로 보낼 뿐이고, 그 번호를 맡은 단말기가 릴레이 접점을 닫아야 비로소 등기구에 전원이 갑니다. 중앙 감시 화면이 같은 번호를 부르면 같은 등이 켜집니다. 회로를 묶고 바꾸는 일이 배선이 아니라 설정으로 끝나는 대신, 사이에 통신이 끼어들어 통신이 끊기면 스위치가 멀쩡해도 새로 켜고 끄는 조작이 먹지 않습니다. 이미 켜져 있던 등까지 꺼지는 것은 아닙니다. 릴레이가 붙은 상태로 유지되는 동안은 그대로 켜져 있습니다. 통신이 끊겼을 때 어느 상태로 갈지(직전 상태를 그대로 두는지, 정해 둔 회로를 강제로 켜는지)는 설정으로 정해 두는 제품도 있으므로, 앞에서 적었듯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주소는 두 칸으로 매긴다
주소는 보통 「단말기 번호 ─ 그 안의 접점 번호」 두 칸입니다. 접점 하나가 조명회로 하나, 곧 등기구 한 묶음을 맡습니다. 단말기 번호에 여섯 자리를 쓰면 주소는 64개가 나오고, 단말기 하나가 접점을 4개 가진다면 주소로 지목할 수 있는 조명회로는 256개가 됩니다. 다만 이것은 주소 공간의 크기일 뿐입니다. 한 통신 구간에 단말기를 실제로 몇 대까지 물릴 수 있는지는 주소 자릿수가 아니라 부하 수·구간 길이·리피터를 두는지 같은 통신 쪽 조건이 정합니다. 주소가 남아 있어도 구간을 나누거나 중계를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 번호는 대개 기판에 달린 딥스위치(작은 값 설정용 스위치 묶음)로 정합니다.
딥스위치 한 개가 1·2·4·8 하는 식으로 자릿값을 하나씩 맡으므로,
여섯 개를 다 올리면 1+2+4+8+16+32 = 63 이 되어 0번부터 63번까지 주소 64개를 매길 수 있습니다.
두 칸을 한 번호로 펼 때 어긋난다
상위 감시 화면은 5-3 같은 두 칸 주소를 통짜 번호 하나로 폅니다.
뼈대는 단말기 번호에 단말기당 접점 수를 곱하고 접점 번호를 더하는 것입니다.
접점이 4개짜리라면 5번 단말기의 3번 접점은 5 × 4 + 3 = 23 번째가 됩니다.
어긋나는 자리는 곱셈이 아니라 세기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단말기를 0번부터 세는지 1번부터 세는지, 첫 회로에 0을 줄지 1을 줄지에 따라 상수가 하나씩 더 붙습니다. 잘못 잡으면 한 회로가 틀리는 것이 아니라 전 회로가 한 칸씩 밀립니다. 시운전에서는 증상으로 원인을 가릅니다.
- 한 단말기 몫이 통째로 안 먹는다 — 통신선과 전원을 먼저 봅니다. 둘 다 멀쩡하면 다음으로 딥스위치 번호를 의심합니다. 번호를 잘못 잡았다면 그 단말기 몫이 엉뚱한 자리에서 대신 켜지고 있습니다
- 여러 회로가 나란히 한 칸씩 밀려 켜진다 — 통짜 번호로 펴는 계산의 시작점을 봅니다
- 한 회로만 안 켜진다 — 접점·릴레이·등기구 쪽을 먼저 봅니다. 다만 주소표에서 그 한 점만 잘못 적힌 경우도 증상이 똑같으므로, 현장이 멀쩡해 보이면 그 회로의 주소도 표와 대조합니다
한 회로에 주소가 둘 붙는다
같은 조명회로에 제어 주소(켜라·꺼라를 쓰는 자리)와 상태 주소(지금 켜져 있는지 읽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둘로 두는 이유는 명령을 보냈다고 켜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명령과 결과를 따로 받아야 「보냈는데 안 됐다」가 화면에 드러납니다.
다른 계통에서 들어오는 신호는 받는 방식이 둘로 갈립니다. 접점으로 주고받기로 한 경우에는 전압을 싣지 않은 무전압 접점으로 받아 통신 신호로 바꿔 넣습니다. 화재 신호에 따른 연동은 확실한 쪽을 골라 이 문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상대 쪽도 통신을 하는 계통이면 접점을 쓰지 않고 게이트웨이를 두어 통신끼리 붙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신호 하나마다 선을 끌 필요가 없는 대신, 어느 쪽 주소를 어느 쪽 주소에 맞물렸는지 따로 적어 두어야 합니다.
주소표는 준공 뒤에 더 중요해진다
통신형에서는 주소표가 곧 배선도입니다. 등기구를 늘리거나 구역을 나눠 놓고 주소표를 고치지 않으면, 다음 사람은 등 하나를 찾으려고 회로를 하나씩 켜 보게 됩니다. 게다가 주소표는 도면과 달리 보아서는 맞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선이 어디로 갔는지는 눈으로 따라갈 수 있지만, 5-3 이 어느 등인지는 눌러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소는 준공 전에 한 회로씩 눌러, 실제로 켜지는 등을 확인해 두어야 값이 됩니다. 확인한 날짜와 확인한 사람을 주소표에 같이 남겨 두면, 뒤에 바뀐 자리를 가려내기가 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