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탈콘트롤(주) 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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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제어 기술정보

계측과 전력품질, 설비진단, 관련 법규를 다룹니다. 현장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판단하는지, 설계·시공·설비 담당자가 바로 쓸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2026-08-21상수처리한국디지탈콘트롤(주) 기술연구소

상수 정수공정 7단계와 제어 포인트

한눈에 보기

일곱 단계
취수·혼화·응집·침전·여과·소독·가압을 거친다
약품과 역세척
약품 주입과 여과지 역세척은 「언제 얼마나」를 계측값으로 정해야 한다
수질
탁도·pH·잔류염소·수온·알칼리도·전기전도도를 함께 보는 것이 보통이다

수돗물은 강물을 그대로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일곱 단계를 거치면서 흙을 가라앉히고 걸러 내고 소독한 뒤에야 집으로 갑니다. 각 단계에서 자동제어가 무엇을 재고 무엇을 움직이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적용 범위 — 지표수를 쓰는 일반적인 정수장을 기준으로 합니다. 공정 구성은 원수 조건과 시설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지막 단계인 가압·송수는 정수지 뒤쪽 이야기라 배수지처럼 정수장 담장 밖 시설이 함께 나옵니다.

물이 지나가는 순서

취수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소독 가압 원수 수용가
앞 단계가 흔들리면 뒤 단계가 함께 흔들립니다. 그래서 단계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움직일지를 따로 정해 둡니다. 파랗게 칠한 혼화와 여과는 그중에서도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두 곳입니다.
단계무엇을 하나제어가 보는 것
취수강이나 호수에서 물을 끌어옴 수위, 취수펌프 운전 대수, 유량
혼화응집제를 넣고 빠르게 섞음 원수 탁도, 약품 주입률, 교반 속도
응집천천히 저어 덩어리를 키움 교반 속도, 체류 시간
침전무거워진 덩어리를 가라앉힘 침전지 탁도, 슬러지 배출
여과모래층으로 남은 알갱이를 걸러냄 여과지 수위, 손실수두, 역세척 시점
소독염소를 넣어 세균을 없앰 잔류염소, 주입률
가압정수지에 받아 두었다가 배수지로 보내고, 배수지에서 각 지역으로 밀어 보냄 정수지·배수지 수위, 송수 압력, 펌프 대수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두 곳

약품 주입과 여과지 역세척입니다. 둘 다 「언제 얼마나」를 정해야 하는 일입니다.

약품은 원수 탁도에 따라 필요한 양이 달라집니다. 적게 넣으면 덩어리가 덜 자라 가라앉는 속도가 느려지고, 그만큼 침전지를 빠져나가는 탁도가 올라갑니다. 많이 넣으면 약품이 낭비되는 데다 뒤 공정에 부담이 갑니다. 그래서 탁도를 계속 재면서 주입률을 따라가게 합니다.

여과지는 쓸수록 막힙니다. 막히면 물이 잘 안 빠져 수위가 올라가고 손실수두가 커집니다. 이 값이 정해진 선을 넘으면 역세척을 겁니다. 시간으로만 돌리면 아직 깨끗한 여과지를 씻거나, 이미 막힌 채로 계속 쓰게 됩니다.

감시 화면은 계통별로 나눈다

공정이 길어 따라오는 값이 많습니다. 단계마다 재는 값을 화면 하나에 모두 올리면 급할 때 찾아야 할 값이 나머지에 묻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나눕니다.

  • 전체 공정 — 물이 어디까지 왔는지 한눈에
  • 취수펌프 · 약품투입 · 여과지 · 염소투입 — 단계별 상세
  • 수질 계측 — 뒤에 나오는 수질 항목을 한자리에
  • 관망 상태 — 내보낸 뒤 배수관망의 블록별 압력과 유량
설계 단계에서 정할 것 — 어느 값을 어느 화면에 올릴지는 나중에 바꾸기 번거롭습니다. 계통을 먼저 나누고 관제점을 배정하면 시운전 때 화면을 다시 그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하수는 무엇이 다른가

상수는 깨끗하게 만들어 보내는 일이고, 하수는 더러운 것을 걸러 내보내는 일입니다. 다만 물이 지나가는 방향까지 뒤집히지는 않습니다. 상수가 응집·침전·여과·소독으로 이어지듯, 하수도 가라앉히고 → 미생물로 분해하고 → 다시 가라앉히고 → 소독하는 순서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 가운데에 생물반응조가 들어앉는다는 점입니다.

  • 침사 · 최초침전 — 모래와 굵은 찌꺼기를 먼저 걷어내고 가라앉힙니다
  • 폭기(생물반응) — 공기를 불어넣어 미생물이 오염물을 먹게 합니다
  • 최종침전 — 불어난 미생물 덩어리를 가라앉혀 물과 나눕니다
  • 소독 · 방류 — 기준을 만족하면 하천으로 내보냅니다. 방류 기준이 엄한 곳에서는 소독 앞에 여과를 더 두기도 합니다

슬러지는 이와 별개의 계열입니다. 최초·최종침전지 바닥에서 걷어낸 슬러지는 물이 흘러가는 길에서 빠져나와 소화조와 탈수기로 갑니다. 방류되는 물이 그곳을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감시 화면도 물 계열과 슬러지 계열을 따로 두는 편입니다.

제어 관점에서 가장 다른 점은 살아 있는 미생물을 상대한다는 것입니다. 공기를 너무 적게 넣으면 미생물이 죽고, 너무 많이 넣으면 전기를 낭비합니다. 송풍기가 하수처리장에서 전기를 많이 쓰는 설비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수질은 여섯 가지를 함께 본다

잔류염소가 뚝 떨어진 경우처럼 값 하나로 곧장 조치가 정해지는 자리도 있습니다. 다만 그때도 왜 떨어졌는지까지 값 하나로는 가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표수를 쓰는 정수장에서는 보통 이 여섯을 함께 재고 화면 하나에 모읍니다.

  • 탁도 흐린 정도  ·  수소이온농도(pH) 산성·염기성
  • 잔류염소 소독이 남아 있는 정도  ·  수온
  • 알칼리도 응집에 영향  ·  전기전도도 녹아 있는 이온의 총량

산도는 pH의 다른 이름이 아닙니다. 알칼리도와 짝을 이루는 별개 항목이라, pH를 가리킬 때는 산도가 아니라 수소이온농도라고 적는 편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COD·BOD처럼 유기물 오염도를 나타내는 값은 하천·하수 쪽에서 쓰는 지표입니다. 원수가 나빠졌는지 살필 때 참고하는 일은 있어도, 정수장이 상시로 돌리는 감시 항목 자리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먹는물 쪽에서 유기물을 보는 값은 따로 있습니다.

이 글에 나온 용어

정수지Clear Well정수 과정을 마친 물을 정수장 안에서 담아 두는 지(池)입니다. 소독 접촉시간을 확보하고 송수량 변동을 받아 주는 몫을 합니다.
배수지Service Reservoir정수장에서 만든 물을 급수구역으로 나누어 보내기 전에 담아 두는 저류지입니다. 시간에 따라 출렁이는 수요와 고르게 만들어 내는 정수량 사이의 어긋남을 수위로 흡수합니다.
혼화Mixing넣은 약품이 물 전체에 고르게 섞이게 하는 일입니다. 정수장에서 그냥 「혼화」라고 하면 보통 응집제를 급속으로 섞는 공정을 가리키므로, 소독제를 섞는 쪽을 말할 때는 무엇을 섞는 혼화인지 밝히는 편이 안전합니다. 섞임이 모자라면 같은 물이라도 재는 자리에 따라 값이 달라져, 측정값이 물 전체가 아니라 시료를 뜬 자리의 사정을 읽게 됩니다.
손실수두Head Loss물이 여과지나 관을 지나면서 잃는 압력을 물기둥 높이로 바꿔 나타낸 값입니다. 여과지에 걸러진 것이 쌓일수록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이 값이 커지므로, 역세척을 언제 걸지 판단하는 단서로 씁니다.
잔류염소Residual Chlorine소독하고도 물에 남아 있는 염소입니다. 관을 타고 가는 동안 소독력이 이어지는지를 보는 값이라, 정수장에서 내보낼 때와 관망 끝에서 각각 확인합니다.
관제점Control Point감시제어 시스템이 다루는 값 하나하나를 세는 단위입니다. 온도 한 점, 펌프 기동 접점 하나가 각각 관제점이며, 이 수가 제어기 용량과 화면 구성을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폭기Aeration물에 공기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하수처리에서는 미생물이 오염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를 대는 일이라, 송풍기가 계속 돌아 전기를 많이 쓰는 자리입니다.
소화조Digester침전지에서 걷어낸 슬러지를 미생물로 삭혀 부피를 줄이고 안정시키는 조입니다. 물이 흘러가는 계열이 아니라 슬러지 계열에 속합니다.
알칼리도Alkalinity산이 들어왔을 때 pH가 급히 떨어지지 않도록 버텨 주는 힘입니다. 응집제를 넣으면 이 값이 깎이므로, 남아 있는 양이 모자라면 같은 주입률로도 응집이 잘되지 않습니다. 산도(Acidity)와 짝을 이루는 항목이며 pH와는 별개입니다.
전기전도도Electrical Conductivity물이 전기를 얼마나 잘 통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녹아 있는 이온이 많을수록 커지므로, 무엇이 섞였는지는 몰라도 평소와 달라졌다는 것은 빨리 알아챌 수 있습니다.
CODChemical Oxygen Demand화학적 산소요구량. 물에 든 유기물의 양을 직접 재는 것이 아니라, 산화제로 태워 없앨 때 드는 산소의 양으로 간접 추정하는 값입니다. 유기물만 잡히는 것도 아니어서 무기 환원성 물질도 함께 셈에 들어갑니다. 하천·하수 쪽에서 쓰는 지표입니다.

이 글의 이력

처음 올린 날2026-08-21